금융문맹 깨우치기

20. 금융 이해력(FQ)이 높아야 하는 이유

재텍곰 2024. 11. 2.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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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 이해력(FQ)란?

 

FQ(Financial Quotient)는 재무 지능 또는 금융 지능을 의미한다. IQ(지능지수)나 EQ(감성지수)와 비슷한 개념으로, 재정 관리 능력과 금융에 대한 이해도를 측정하는 지표이다.

 

FQ는 개인이 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저축, 투자, 부채 관리 등 재정적 결정을 내리는 능력을 평가한다. 예를 들어, 금융 상품을 이해하고 예산을 세우며,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등의 역량이 FQ에 포함된다. 높은 FQ는 단순히 소득을 많이 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안정적이고 지혜롭게 재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한국의  금융 이해력 점수

출처 - https://eiec.kdi.re.kr/policy/materialView.do?num=248891&type=A

 

국가별 금융 이해력 조사 결과, 한국의 경우 조사 참여 39개국 중 8위 이며,  OECD 국가 중에서는 5위를 기록하였다. 하지만 조사 결과와 반대로 한국의 20대의 경우 젊은 나이에 신용빚을 지는 경우가 많고, 공교육에서 금융교육이 실시되고 있지 않다 보니 실제로 돈의 가치,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기 전에 큰 빚, 실수를 만드는 경우가 많다.  

 

https://www.mk.co.kr/news/society/11112795

 

생활비 100만원 못 갚아 신용불량자…20대 청년 생활고 심각 - 매일경제

금융권 대출을 제때 갚지 못해 신용유의자(옛 신용불량자)가 된 20대가 가파르게 늘고 있다. 1000만원 이하의 소액대출에서 연체가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청년 생활고가 심화하고 있다는

www.mk.co.kr

 

금융 이해력이 높아야 하는 이유는 개인의 재정적 안정과 경제적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금융 이해력이 높으면 자신의 자산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미래를 계획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리스크를 줄여 재정적으로 독립된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1. 재정적 독립과 자산 관리
    금융 이해력이 높으면 예산을 세우고 지출을 계획하여 소득 범위 내에서 생활할 수 있다. 또한, 저축과 투자를 통해 자산을 관리하고 증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되어 장기적으로 재정적 독립을 유지할 수 있다.
  2. 금융 위험 회피
    금융 상품을 이해하고 투자 리스크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통해 잘못된 금융 선택을 피할 수 있다. 금융 사기나 고위험 투자에 휘말리지 않고, 적절한 리스크 관리 전략을 선택하여 재정적 손실을 줄일 수 있다.
  3. 비상 상황 대비
    예기치 않은 실직, 질병, 경제 위기 등에 대비해 비상 자금을 마련하는 것은 금융 이해력의 중요한 부분이다. 충분한 비상 자금을 통해 이러한 상황에서도 경제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
  4. 소득 격차 해소와 경제적 평등
    금융 이해력은 소득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금융 이해력이 높을수록 자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소득을 증대시키고, 사회의 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5. 건강한 경제 생활
    금융 이해력이 높으면 신용카드, 대출 등 부채를 책임감 있게 관리하고 상환할 수 있어, 경제 생활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할 수 있다. 무분별한 소비나 과도한 부채를 피하게 되어 장기적으로 건강한 재정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한국의 비교와 경쟁 문화 그리고 돈 얘기를 꺼려하는 한국인

 

한국 사회는 심한 경제적 양극화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가난이 가난을 낳고, 부자가 부자를 낳는 돌이킬 수 없는 사회로 가고 있다. 한국의 경우 지나친 비교문화, 특히 요즘엔  SNS를 통해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 한국인은 부모의 재정상황을 모른체 학창 시절을 보내게 된다. 이 과정에서 한국의 부모는 사교육에 큰 지출을 만들고 다수의 자녀들은 그러한 경제적 상황을 모른체 학창시절을 보내게 된다. 한국의 교육 환경은 자녀의 금융 이해력을 키우는데 좋지 않은 환경이며, 어려서부터 돈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르쳐 왔다. 이런 인식은 '돈''을 탐욕, 이기심과 연결시키는 경향을 낳으며, 돈 이야기를 하는것을 무례한 것으로 받아들이게 만들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전 세계의 금융으 쥐고 있는 유대인들의 금융 교육은 어떻게 시작될까? 

 

 

 

유대인의 금융 이해도

 

유대인은 과거 여러 국가에서 사회적, 정치적으로 소외된 상태로 살아야 했다. 중세 유럽에서는 유대인들이 토지 소유나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것이 금지되었으며, 이에 따라 금융, 상업, 무역과 같은 업종에 종사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기독교에서는 이자를 받는 대출이 금기시되었기 때문에, 유대인들은 금융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되었고 금융에 대한 높은 지식과 기술을 쌓게 되었다.

또한, 유대교의 경전인 탈무드에는 재정 관리와 관련된 지침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종교적 가르침을 바탕으로 자산을 지키고, 관리하고, 나아가 번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전통적 지혜가 유대 사회에 깊게 뿌리내렸다.

 

유대인의 자녀 금융 교육

 

유대인은 자녀들에게 일찍부터 금융 지식을 교육하며, 몇 가지 대표적인 방식이 있다.

  1. 조기 경제 교육
    유대인들은 아이들에게 돈의 가치를 일찍부터 가르친다. 용돈을 받게 되면 일정 금액을 나누어 저축, 기부, 소비 등으로 분배하는 법을 배우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돈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절제하는 습관을 익히게 한다.
  2. 탈무드를 통한 지혜 교육
    탈무드의 가르침 중에는 "자산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라"라는 것이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산을 소비, 저축, 투자 등으로 구분하여 관리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또한, 지나친 소비를 피하고 검소하게 사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3. 기부와 공동체 의식
    유대인들은 자녀들에게 기부와 공동체에 대한 책임감을 가르친다. 일정한 소득이나 용돈의 일부를 기부하도록 하여, 자신의 재산이 공동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한다.
  4. 비즈니스와 협상 교육
    유대인은 자녀들에게 비즈니스와 협상의 기본 원리를 가르친다. 가족이나 공동체 안에서 모의 비즈니스를 진행하거나 협상을 경험하도록 하여, 재정 관리와 거래의 기술을 익히게 한다.

 

유대인들의 금융 교육은 자녀들의 금융 이해도를 어려서부터 교육하였기에 자녀의 재정적 의존도가 매우 낮으며, 금융 교육과 함께 특정 나이가  되면 성년으로서 '바르 미츠바' 식을 통해 종교적 의무와 책임을 지게 된다. 이 과정에서 평균적으로 몇천 달러에서 수만 달러의 축의금이 형성되며 투자, 교육 자금으로써 활용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유대인은 어려서부터, 재정적 책임감과 관리 능력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것이다. 유대인은 부모로부터 독립시점, 한화 약 1억원 안팍의 종잣돈을 마련한다고 한다. 

 

반대로 한국의 경우 자녀의 교육을 모두 대학 입시를 위한 사교육에 중점을 두며, 자녀의 재정적 독립보단,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상위 대학, 금전적으로 유망한 전공을 택하여, 사회적 지위가 있는 직업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인과 유대인인은 매우 다른 부분에서 자녀 교육을 투자하는 것이다. 

 

 

학교와 가정에서 금융 이해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요소

 

  1. 공교육 차원의 체계적인 금융 교육 도입
    • 기초 금융 지식 교육
      공교육에서 초등학교부터 금융 기초 교육을 실시하여 자녀들이 돈의 가치를 이해하고 저축, 용돈 관리, 소비와 절약의 개념을 익히도록 한다. 금융의 기초 원리를 일찍부터 배우면 자연스럽게 건전한 재정 관념을 형성하게 된다.
    • 생활 밀착형 경제 교육
      공교육에서는 자산 관리, 예산 세우기, 신용카드와 대출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금융 지식을 제공한다. 학생들이 생활 속 경제 활동과 연결된 학습을 통해 실제로 금융 결정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돕는다.
    • 모의 금융 활동과 실습 제공
      가상의 금융 상황을 만들어 예산 관리, 지출 계획, 저축 등을 실습하는 활동을 도입한다. 예를 들어, 학생들이 모의 투자나 가계부 작성, 금융 상품 이해 등을 통해 현실과 비슷한 상황에서 금융을 체험하도록 돕는 것이다.
    • 금융 리터러시 캠페인과 멘토링 프로그램
      유대인 사회에서는 금융 지식과 경험을 공유하는 전통이 있다. 이를 본받아 금융 리터러시 캠페인이나 금융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이 실질적 경험과 조언을 얻을 수 있도록 한다. 예를 들어, 기업과 연계하여 금융 전문가가 학교에서 강의하거나,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게 한다.
    2. 가정에서의 금융 교육 강화
    • 자녀의 경제적 목표 설정과 예산 관리 지도
      유대인은 자녀가 경제적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예산을 세워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한국 가정에서도 자녀와 함께 예산을 세우고 지출 계획을 세우는 경험을 제공하여, 자녀가 장기적 목표를 세우고 돈을 관리하는 능력을 기르도록 한다.
    • 저축과 투자 개념을 일찍 교육
      가정에서 저축과 투자의 개념을 일찍부터 이해하게 하고, 자산을 증식하는 방법을 가르친다. 예를 들어, 용돈을 받을 때마다 일부를 저축하고, 기본적인 투자 원칙을 설명하여 자산을 관리하는 습관을 길러준다. 안전한 모의 투자 앱을 활용해 실제 돈을 쓰지 않으면서 투자 경험을 쌓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기부와 나눔의 가치 교육
      유대인 가정에서처럼 나눔의 가치를 자녀가 경험하도록 기부 습관을 들인다. 작은 금액이라도 정기적으로 기부하도록 하여, 자녀가 재정 관리와 더불어 사회적 책임감과 공동체 의식을 갖도록 한다.
    • 경제 뉴스와 비즈니스 사례 공유
      자녀와 함께 경제 뉴스나 비즈니스 관련 사례를 읽고 토론하며 경제적 사고력을 키운다. 이는 아이들이 경제 상황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또한, 창의적인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구상해보거나 모의 창업 프로젝트를 해보면서 경제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 재정적 실수도 배움의 기회로
      자녀가 실수로 돈을 잘못 관리했을 때 이를 학습의 기회로 활용하여 재정적 책임감을 가르친다. 재정적 실수를 통해 더 나은 재정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지도하여 자녀가 실패에서 배우도록 돕는다.
    공교육과 가정이 함께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금융 교육을 제공하면, 한국 청소년들도 유대인 사회처럼 어린 시절부터 재정적 책임감을 배우고, 성인이 되어 현명하게 재정을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필수적인 지식을 제공하여 미래의 금융 생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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