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문맹 깨우치기

6. 현금의 가치와 물가 상승률의 관계

재텍곰 2024. 10. 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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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만원은 내일의 만원과 다르다.

 

짜장면이나 떡볶이, 라면, 소주 등등 우리가 자주 사 먹는 음식들은 소비자 물가라고 한다. 이런 상품들이 모여 소비자 물가를 형성하고 지수를 만든다. 재테크를 하기 앞서 소비자 물가 지수가 어느 정도 상승하는지 꼭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매월 발표하는 소비자 물가지수 상승률을 파악하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소비자 물가의 상승폭에 따라 내가 받는 연봉이 얼마나 하락했는지 상대적으로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짜장면을 아주 좋아한다. 매주 최소 3번은 먹었을 정도로 나는 짜장면을 아주 좋아했기 때문에 어렸을때의 짜장면 가격을 기억하고 있다. 내 기억속에 나 혼자 짜장면을 먹으러 다니기 시작했던 초등학교 2학년, 당시 1998년의 짜장면 보통의 가격은 2천 원이었다. 당시엔 만원으로 짜장면을 5 번을 먹을 수 있었으나 현재는 집에서 만들어 먹는 짜장면의 재료 값도 2천 원이 훨씬 넘을 것이다. 2024년 현재 강남 기준으론 짜장면 보통을 한 그릇 시키면 보통 1 ~ 2천 원의 거스름돈이 남는다. 짜장면의 물가가 그만큼 상승 한 것이다. 반대로, 예전엔 만원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참 많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만 원의 가치는 계속 하락했다. 

 

 

대한민국은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그렇다면 자본주의 체제의 대한민국에서 사는 우리는 이러한 현금의 가치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하락하고 있다는 점을 분명이 파악하고 있어야 하며, 물가의 가치 역시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가 그동안 벌었던 현금의 가치를 유지하고 불릴 수 있다.

우리는 학교에 다니며 이러한 교육을 제대로 받은 적이 없다. 국어, 영어, 수학 위주의 입시만을 위한 지식만 쌓았으나, 금융에 대한 지식을 쌓지 못했다 왜 그럴까? 우리의 부모님도, 선생님도, 심지어 은행원도 자본주의 원리에 대해서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다. 모르는데 어떻게 알려줄 수 있겠는가?

 

 

https://www.youtube.com/watch?v=0LYMTsj_eqc

 

나는 사회 초년생들이 EBS 다큐 프라임 '자본주의'를 보는것을 추천한다. 위의 다큐를 통해서 자본주의에 대해 대략적으로 이해를 할 수 있으며 기본적인 자본주의가 추구하는 경기 부양(Inflation)을 통해 경제가 움직인다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현금은 자본주의에 의해 그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것을 꼭 알고 있어야 하며, 경제가 제대로 방향을 못 잡았을 때, 짐바브웨처럼 조 단위의 화폐를 사용하는 지경까지 올 수 있다는 사실 또한 인지를 하여야 한다. 내 돈이 하루아침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 말이다. 

 

 

현금의 가치 하락과 소비자 물가가 상승 하는 이유

  1. 통화 공급 증가 (돈의 유통량 증가)
    • 통화 공급 증가는 중앙은행이 경제를 부양하기 위해 시장에 더 많은 자금을 공급할 때 발생한다. 중앙은행이 금리를 낮추거나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와 같은 정책을 통해 유동성을 늘리면, 시중에 돈의 양이 많아지게 된다.
    • 돈의 양이 많아지면 상대적으로 화폐의 가치가 줄어들게 되고, 이것이 인플레이션을 초래한다. 물건을 사려는 돈의 양이 많아지면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오르게 된다. 즉, 돈은 많이 돌고 있지만 그만큼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것.
    • 통화 공급이 과도하게 늘어나면 현금의 구매력이 떨어지고, 이는 결국 소비자 물가 지수 상승으로 나타난다.
  2. 수요 증가
    • 경제가 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구매력이 증가하면, 사람들이 더 많은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려 한다. 이렇게 수요가 증가하면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제품의 가격을 올리게 된다.
    • 예를 들어, 경기 부양책으로 소비자들의 소득이 늘어나거나, 금리 인하로 대출이 쉬워지면 소비가 증가하게 된다. 수요가 늘어나는데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가격이 상승한다.
    • 수요 주도 인플레이션은 소비자들이 더 많은 상품을 원할 때 발생하며, 이는 물가 상승을 유도하고 결국 현금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3. 원자재 가격 상승
    • 원자재 가격(예: 원유, 철광석, 곡물 등)이 오르면, 이를 사용하는 기업들의 생산 비용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제품 가격도 올라가게 된다. 이로 인해 생산자 물가소비자 물가가 모두 상승하게 되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같은 금액으로 상품을 더 적게 살 수 있으니 현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게 된다.
    • 원자재 가격은 여러 요인(기후 변화, 국제 정세, 공급 부족 등)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 예를 들어, 원유 가격이 오르면 운송비와 에너지 비용이 증가하고, 이는 거의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쳐 물가가 전반적으로 올라간다.
  4.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 소비자와 기업들이 앞으로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면, 상품 가격과 임금이 미리 오르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라고 한다.
    • 예를 들어, 사람들이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생각하면 지금 미리 상품을 사려는 경향이 생기고, 이는 단기적으로 수요를 증가시켜 물가를 더 빠르게 오르게 만든다. 또, 기업들은 원자재 가격이나 인건비가 오를 것을 예상해 미리 가격을 올리기도 한다.
    • 이런 기대심리는 물가 상승을 더 부추기고, 현금의 구매력을 더욱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렇다면 나의 현금 가치를 지키고 불리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답은 자산을 사는 것이다.

 

2장에서 언급한 '부자들은 자산을 산다' 란 표현은 현금의 현존 가치를 믿지 않는다는 것이다. 반대로 자산은 예를 들어 부동산처럼 그 본래의 가치가 보존이 되며, 주식의 경우 기업의 가치를 일부 소유 함으로써 기업의 성장을 주식의 가격에 반영이 되어 그 가치가 상승하는 것이다. 자본주의 체제에 속하는 우리는 이 점을 꼭 인지하고 나의 소득의 일부를 지속적으로 자산으로 바꿔 그 가치를 지켜야 자신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가치를 지키고 불릴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자산의 성격을 이해하고 어떠한 자산이 있는지 알아봐야 한다. 

 

  1. 주식 및 배당주 투자
    • 주식 투자는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데 효과적이다. 기업들은 물가 상승에 따라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그 결과 수익성이 좋아지면서 주가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 배당주는 주기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주식으로, 인플레이션 상황에서도 일정한 현금 흐름을 확보할 수 있다. 배당금은 물가가 상승하면 그에 맞춰 증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꾸준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 ETF는 여러 주식에 투자하여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는 방법이다. 특정 산업이나 섹터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활용하면 인플레이션에 대한 리스크를 줄이면서 자산을 증식할 수 있다.
  2. 부동산 투자
    • 부동산은 전통적으로 인플레이션을 방어하는 데 효과적인 자산이야. 물가가 상승하면 임대료도 오르는 경향이 있어,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으면 물가 상승에 따라 자산 가치와 수익이 모두 증가할 수 있다.
    • 임대 수익이 발생하는 상업용 부동산이나 주거용 부동산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가치 하락을 막고, 꾸준한 수익을 창출하는 데 유리하다.
  3. 물가연동채권(TIPS)
    • *물가연동채권(TIPS)**은 물가 상승에 따라 원금이 조정되는 채권이야. 물가가 오르면 원금이 자동으로 올라가므로, 인플레이션으로부터 현금의 가치를 보호할 수 있다.
    • 안전 자산으로 평가되는 TIPS에 투자하면 물가 상승 시 자산 가치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금 및 원자재 투자
    • 은 인플레이션에 강한 자산으로, 물가가 오를 때 금 가격도 상승하는 경향이 있어. 금 ETF나 실물 금을 통해 투자할 수 있다.
    • 원자재(예: 원유, 천연가스 등)에 투자하면 물가 상승 시 가격이 오르는 원자재를 통해 자산 가치를 유지할 수 있어. 원자재 ETF에 투자하면 손쉽게 다양한 원자재에 투자할 수 있다.
  5. 외화 자산 보유
    • 자국 통화가치가 하락할 때 외화 자산을 보유하면 인플레이션 위험을 줄일 수 있어. 달러화 같은 기축통화는 안정성이 높아 자산 가치를 보전하는 데 유리하다.
    • 외화 예금이나 외화 표시 자산에 일부 자산을 분산 투자하면 환율 변동에 대한 대비책이 될 수 있다.

자산의 성격을 이해하고 있다면 사회 초년생, 청년 등 아직 재테크를 하기 충분한 목돈이 마련되지 않았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답이 보일 것이다. 부동산의 경우 큰 레버리지(대출)을 일으켜야 부동산 투자를 시작 할 수 있다. 금액 또한 최소 천 만원 이상의 단위를 준비해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원자재, 및 금 투자, 외화 자산의 경우, 그 자산 자체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진 않는다. 이러한 자산들은 거시경제의 상황에 따라 그 가치가 달라질때 차익을 만든다. 즉 거시 경제의 상황과 경제의 순환 흐름을 파악하여 시세차익을 만들어내야 하는데 이러한 투자는 거시경제를 보는 큰 안몫을 길러야 한다. 즉 재테크 고수의 영역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주식, 채권의 경우 적은 돈으로도 투자가 가능하며, 현금의 가치를 지키고 불리는데 아주 훌륭한 자산이 될 수 있다  

 

 

자산을 이해했다면 사회 초년생, 청년들의 경우, 재테크를 시작한다면 어떠한 자산에 투자를 해야 할지 이제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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