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는 자산을 사고 가난한 자는 지출을 한다.
내가 재테크를 처음 시작하였을 때, 내가 맨 처음으로 읽은 책은 로버트 기요사키의 '부자아빠 가난한 아빠'란 책이었다. 나는 지금도 주변 누군가 재테크를 시작한다면 주저 없이 이 책을 추천할 것이다. 책의 내용을 매우 단순화 시켜 말하자면 '부자들은 자산을 사고 가난한 자는 지출을 한다.' 가 주된 내용이다. 급여든, 사업소득이든 소득이 생긴다면 소득을 통해 자산을 우선적으로 매입하고 자산을 통해 나오는 추가적인 소득을 통해 지출을 한다. 말은 매우 쉽지만 사실 이것이 제태크이 기본이자 전부다.
소득 -> 자산 -> 지출
A라는 사람이 십수 년 꾸준히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자산을 매입하여 월평균 자산 소득이 300만 원을 달성했다고 가정하고, 만약 나의 지출이 월 300만 원이라고 가정한다면, A는 경제적 자유를 달성할 수 있는데, 사실 기본적인 재테크의 라스트 스텝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A가 일하지 않아도 A의 삶이 지속될 수 있는 단계인 것이다. 직장에서 매일 8~9시간을 일하지 않고 '나'의 삶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간단하게 계산해 보자. A의 월평균 지출 300만 원이라면 어느 정도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어야 경제적 자유를 이룰 수 있을까? 연 5%의 수익률을 가정한다면 약 7억 2,000만 원 정도가 필요한 것이다.
300*12/0.05(연평균 수익률) = 72,000
부동산을 예시로 들어보자, 실 수요를 보여주는 전세가를 기준으로, 약 7억 2천만 원의 전세가를 가진 아파트(매매가는 약 10억 원대)의 임차금 즉 월세는 대략 어떻게 계산될까? (아래 이미지는 남양주 다산동의 10억대 아파트를 기준으로 찾아본 네이버 부동산 시세)
아파트 전세금 72,000 * 0.05 /12 = 300만 원
아파트의 월세는 전세 보증금을 전월세 전환율을 곱하여 12개월을 나눈 금액이 된다. 전세가를 7억 2000만 원을 기준으로 월세는 약 300만 원 정도.
간단하게 네이버 부동산에서 찾아본 매매 기준 10억대, 전세가 6~7억, 월세 200~250 금액이 어떻게 형성됐는지 파악해 보았다. 실제론 어느 정도의 금액을 보증금으로 사용되니, 약 1억 원을 세입자의 보증금으로 사용한다고 가정하면 월세는 약 258만 원 정도가 된다. 임대인 기준, 보증금으로 받은 1억 원을 약 5%대 이율의 예금, MMF 상품 등등에 넣는다면 결국 보증금을 1억을 받지 않고 월세 300만 원을 받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아파트 전세금 (72,000 - 10000) * 0.05 /12 = 약 258만 원
다시 처음으로 돌아와서, 부자들은 자산을 사고 가난한 자는 지출을 한다는 말이 사실 부동산을 기준으론 우리 삶 도처에 이미 널려 있다는 것이다. 약 7억 원대 가치의 자산을 매입하고 그 자산을 통해 연평균 5% 정도의 수익률을 낼 수 있다면 누구나 경제적 자유를 300만 원 지출 내에서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우리가 경제적 자유를 희망하고 이뤄야 하는 이유
자산을 지속적으로 매입하여 자산이 소득을 가져다 준다면, 언젠가 경제적 자유에 도달할 것이다. 덧붙여 자산 소득은 단순하게 경제적 자유만이 아닌, 시간적 자유를 가져다 주며, 시간의 자유를 얻는 다는것은 본인의 삶을 더 주도적으로 살 수 있도록 바꿔준다. 위에서 말했듯 부자들은 자산을 산다는데 반대로, 서민들, 특히 노후대비가 전혀 되지 않은 중장년층들의 삶은 어떤지 알아보자.
OECD 기준 한국인의 평균 은퇴 연령은 72세라고 한다. 한국의 정년은 60 세이며 퇴직 연금 및 개인연금 수령은 약 55 세부터 수령이 가능하다. 한국인의 취업 연령은 계속 늦어지고 있으며 회사의 근무 기간도, 근무자 기준 약 50 세를 넘기기가 사실상 힘든 것처럼 보인다. 회사에서 근무할 수 있는 기간은 점점 줄어들고, 국민연금 수령은 만 60세부터이며, 노후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은 70대 어르신들은 금융자산이 없기에 계속 일을 해야 지금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한국은 지금 고질적인 부동산 부양 위주의 정책, 청년과 서민의 금융자산 형성을 방해하는 정책, 무리한 국민연금 사업 등등 한국은 점점 국민들의 준비되어있지 않은 노후 보장을 어떻게든 강제로 만들어내기 위해 세대 갈등을 심화시키고 있다.
국민연금은 지속적으로 청년들의 급여를 통해 모자란 부분을 충족하고 있으나 한계가 있으며, 급여 인상률은 물가상승률을 겨우 따라가고 있다. 부동산 부양 정책으로 인해 청년들은 살 집이 없어 주거 안정이 보장되어 있지 않다. 지금의 6~70대 장년층은 금융자산이 형성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택 연금을 통해 현금 흐름을 강제로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청년들은 살 곳이 점점 비싸져 없어지고 있고 아이는 커녕 결혼조차 하기 힘든 상황이며, 노인들은 쓸 현금이 점점 부족해지고 있는 상황에 집을 정부에 내놓고 연금에서 부족한 현금을 더 벌기 위해 일자리를 찾아다니고 있다. 한국인의 상황은 지금 이런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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